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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서점] 1k에 2000원!? 무게로 헌책방

구칠씀 2021. 11. 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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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대학 동기집에 놀러갔다가
근처에 헌책방이 있다는 소식에 다녀왔다.
이곳은 내가 종종 다녀오는 배다리 거리에 헌책방들
과는 사뭇 달랐다. 무게로 책을 사고 구매한다는 점에서다. 색다른 가격 책정방식에 이것저것 서점장님께 여쭈어보았는데 친절히 자세히 알려주셨다.
-일반 서적: 1kg 당 2000원
-유아동 서적: 1kg 당 1000원
-영어원서: 1kg 당 3000원
쯤이었던것 같은데... 흠....
자세한건 가시기전 사장님께 여쭤보는 것이 젤 좋을것 같다.

책이 많고 다양했는데
오래된 책들 속에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었다.
찾다보니 반가운 책들도  만났다.
최신 책들도 있었고, 멋진 영어 원서책, 잡지들도 있었다.

저 책꽃이에는 노끈으로 책이 묶여 보관되어 있었다.
시리즈물은 낱권으로는 팔지 못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책을 가지고 갔는데 노잼이다! 그럼 100프로 환불 가능이라고 하셨다. 재밌게 읽어도 다시 가지고 오면 그 가격에 다시 팔수 있다고 하셨다. 집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곳곳에는 사장님의 손길이 느껴졌다. 곳곳에 포스트잇으로 분류 카테고리를 적어두셨고 들어가는 입구쪽 마주보이는 책꽃이에는 약도와 약도 QR도 있었다. 사장님이 다 만드신걸까....!!?

한켠에 테이블 한 두개가 있다. 이곳에서는 커피도 사서 마실수 있는데 커피가 500원..

책꽃이도 무료로 나눠주셨다. 예쁘게 말린 단풍잎 책꽃이들이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 먼데
아주 한 가득 사서 집까지 이고갔다.
그런데도 가격이 만원 조금 넘었다.

책을 무게로 사고 파는 이곳의 특색있는 책정방식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눈에는 띄지 않던 책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 될수도 있다. 과거의 내가 스쳐지나갔던 책이 지금은 나의 마음을 두드리는 책이 될수도 있다. 그렇게  한 사람이라도 누군가 필요로 한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다.
사람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한, 어떤 책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책의 가치를 잴수 있을까?  어쩌면 모든 책이 저울 앞에서는 동등할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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