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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북: 아무나 환영하게

네이버 장소 등록 안 되어 있음. 고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음. 간판도 이름도 붙어있지 않은 이 가게를 찾아가는 방법은 맛으로 기억하고 감으로 찾아가기! 간장, 크림, 로제, 약간 카레맛이 나는 다양한 맛의 등장과 통닭, 우삼겹, 돈까스, 곱창 등등 다양한 토핑 추가까지! 끝없는 퓨전 떡볶이들의 향연! 이 정도면 떡볶이 르네상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떡볶이 전성기를 누릴수 있음이 너무 기쁘다. 그런데 어떤 수식어가 붙지 않은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보통 떠오르는 딱 내 인생 태초의 그 떡볶이 그맛. 오랜만에 먹어보는 (주관적입니다만) 오리지널 고추장 맛 나는 떡볶이. 특출 나게 맵지도 달지도 짜지도 않다. 찰진 한입 떡볶이가 입안을 적당히 채우는 것도 좋고 네모난 정..

구성이 다양한 떡볶이. 떡볶이는 파도 파도 새로운 떡볶이가 나온다. 처음에는 떡볶이 하나요 하니 계란이랑 가래떡도 골고루 드릴까? 하셔서 음? 그건 따로 추가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아무렴 맛있을 거 같아서 그렇게 해주세요 했다. 받아보니 가래떡 밀떡 큰 어묵 그리고 계란과 파가 있었다. 한 그릇 안에 가지각색이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금은 색다른 비주얼, 익숙한 떡볶이 맛, 매번 다른 게 들어오는 재미! 한 줄로 요약하자면 입안이 재밌었다. 위치는 부평구청역 7번 출구로 나와서 LG 서비스 센터를 조금 더 지나가면 있는 빨간 포차들이 있는데 그중 꼬마김밥을 같이 파는 떡볶이 집이다!

나는 떡볶이를 정말이지 너무너무 좋아한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왜인지 요즘은 특히나 그렇다. 길을 걷다 베가 고프면 떡볶이 생각이 나고 지갑을 보고 현금이 있다면 근처 포장마차 떡볶이집으로 달려가버린다. 떡볶이는 마니아층이 넓고 두텁다보니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점도 많이 생겼고 그리고 맛있는 가게들도 많다. 하지만 요즘 나는 내가 아는 맛이지만, 내가 생각했던 맛이랑은 조금 다른 조금씩 묻어있는 개성이 돋보있는 떡볶이! 그러니까 포장마차 떡볶이에 푹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