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에세이 (8)
썸북: 아무나 환영하게

안녕하세요, 구칠씀입니다. 자꾸 오랜만에 책을 펴고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요즘. 요즘과 다를 것 없는 오늘 드디어 돌아왔습니다...ㅎㅎ! 여러분들은 하고 싶은 걸 꾸준히 유지하는 비결이 있으신가요? 저는 꾸준히 한다기보다 돌아보니 아니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다고?? 는 참 많은 것 같아요. 올 한 해도 그랬고 연말이면 그랬네 싶어요. 어쩔 때는 생각하면 뭐 하나 어차피 안 할거~ 싶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생각하고 돌아보는 시간 꼭 갖자고 생각해요. 늘 조금 아쉬운 내가 하루 이틀 만에 이루지는 못하지만, 계속 생각하고 곱씹고 또 어느 날엔가는 조금씩 해보고 그러다 문득 지난날에 내가 적어둔 글들을 읽다 보면, 그 방향으로 조금씩 가고 있었구나를 느낍니다. 금방 까먹지만 기록이 말해줘요 하지만 시간은..

안녕하세요 구칠씀입니다! 더운 여름 하면 등골을 서늘하게 식혀주는 공포물이 인기죠!😨 하지만 공포는 너무 무섭다면 기담 한 번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속을 따뜻하게 데펴주는 더운 여름 이열치열 같은 헌책방 기담 수집가 / 윤성근 /읽기 전... Q 이 책을 고른 계기?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가 무려 세 개가 적혀 있었다. 헌책방, 기담, 수집가. 헌책방 기담 수집가로 추정되는 표지 속 인물이 궁금했고 그가 해줄 이야기가 궁금해서 구매했다. Q 책에서 얻어 가고 싶은 것? 기대? 헌책방에 얽힌 그러면서도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기대했다. 현실에 있을 법한 그럴듯한 기담 말고 세상에 없을 말도 안 되는 기담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는 사실을 머리말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아하! 이 책은 헌책 ..

별게 다 영감 / 이승희 어느 마케터의 아카이브 정보를 아이디어로! 생각을 언어로! 즐거움을 전하는 경쾌한 전달자 /읽기 전... Q 이 책을 고른 계기?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세바시 영상, 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영상의 인터뷰 대상은 이승희 마케터,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저자는 처음에는 마케터가 아니었다. 개인 블로그에 당시 다니고 있던 치과 병원을 홍보했고 어느새 치과 병원 마케터가 되었다. 그렇게 더 기록하고 sns에 더 많은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회사가 그녀를 직원으로 눈여겨보고 있다가 마케터라는 직업으로 제안을 한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마케터가 되었다고 소개한다. 그런 그녀에게 기록의 의미는 무엇일까? 또 그녀의 기록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Q 책에서 얻어 가고 싶..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 재영 책수선 망가진 책에 담긴 기억을 되살리는 수선하고 싶은 한 권의 책이 있으신가요? /읽기 전... Q 이 책을 고른 계기? 제목에 "책"이 들어가는 모든 책들에 눈길이 간다. 그렇게 간 가벼운 시선을 시작으로 "책 수선가"라니..., 그대로 홀려버렸다. 적당히를 넘어서 서있는, 그게 무엇이든 간에 그 모든 것들이 내는 그런 매력이 있다. 정해진 직업의 이름을 찾아봐도 자신이 하는 일의 정의를 확실히 전달할 수 없음을 느꼈을 때 찾는 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자신을 지칭하는 사람들이 참 멋있다. 이름을 다듬어가면서 더 구체적인 방향을 찾아 독창적인 일을 펴내고 세상에 알리는 것, 진로 탐구의 시작을 이렇게 시작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 행위가 더 자유롭게 받아들여..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정세랑 ( )만큼 ( )를 사랑할 순 없어 /읽기 전... Q 이 책을 고른 계기? 최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보자 싶었다. 잘 모르는 분야일 경우 그 분야의 입문서나 초*중등을 위한 도서 혹은 그 분야의 에세이를 읽으며 시작한다. 사실 이 책은 철저하지 않은 조사로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에세이인 것은 알았지만 환경에 관련된 책으로, 오해로 시작했다. 배경에 산이 있고 새가 있고 지구를 사랑한다는 말이 어째선지 환경 보호가의 에세이로 해석이 되었다. 목차를 보고 바로 아닌 것을 알았지만 조금 읽어보니 더 읽어보자 싶고, 더 읽으니 어느새 빠져들어 있었다. Q 책에서 얻어 가고 싶은 것? 기대? 처음 접하는 주제인 만큼 특히나 그 주제를 접하는 목적이 크고 확실하..

전국 축제 자랑 / 김 혼비*박태하 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 /읽기 전... Q 이 책을 고른 계기? 이 책이 신간으로 떴을 때부터 궁금했다. 귀엽발랄한 표지도 마음에 쏙 들었고 전국 축제 자랑을 패러디한 것 같은 재치도 좋았다. 또 부제에 "이상한데 진심"인 거에 또 진심인 편이라 끌렸다. 하지만 책의 핵심 키워드 "국내 축제"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이런 게 있구나, 재밌구먼' 이렇게 나에게는 한번 보고 넘어가는 주제다 보니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출해서 봐야지 하고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 잊혔을 때 장바구니에 책을 담다가 다시 만났다.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베스트셀러), 그렇게 다시 마주친 전국 축제 자랑이 또 비슷한 이유로 끌렸고 또 그냥 지나가면 또 이러지 싶어 같이 구매했다. Q..

얼굴 빨개지는 아이 / 장 자끄 상페 마르슬랭은 감기에 걸릴 때마다 그의 친구처럼 기침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흡족해 했다. 그리고 르네는 몹시 쬔 어느 날, 그의 친구가 가끔씩 그러는 것처럼 얼굴이 빨개져 버린 것에 아주 행복해한 적이 있었다. /읽기 전... Q 이 책을 고른 계기? 얼마 전 대학 친구가 집에 놀러 오라고 했다. 조금 먼길이었지만 동네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근처에 중고서적을 무게 단위로 판매하는 "무게로 헌책방"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 (책의 문학사라는 수업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얼굴이 새 빨개져서 더듬더듬 발표하던 모습, 억울하고 분해서 얼굴이 시뻘게지고 당황스러움에 시뻘게지고) 어쩐지 친숙했다. 제목만을 보고는,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가 도전하는..

이번 주 수요일 일정이 있어서 나갔다 그리고 오는 길에 부평에 위치한 독립서점 "출판 스튜디오 쓰는 하루"에 다녀왔다. 가게도 정말 예뻤지만 여기 독립서점의 첫인상은 노란 강아지 들어가자마자 처음 보는 강아지가 제일 먼저 반겨주었다. (서점 주인 분들이 키우는 것으로 추정) 사장님 얼굴도 제대로 뵙기 전에 눈 돌림 틈 없이 강아지가 곁에 와서 시선강탈 ㅜㅜ https://place.map.kakao.com/494424100 쓰는하루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165번길 26 (부평동 798-9) place.map.kakao.com 위 사진처럼 입구 왼쪽, 그리고 들어가니 카운터 앞에 탁자 매대에 책이 있었고 탁자 매대 바로 옆에 내 키만 한 (168) 책꽂이가 있다. 에세이가 가장 많은 듯했고 독립 출판물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