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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북: 아무나 환영하게

월요일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푹 쉬고 드라마를 보고, 책을 본다. 지금까지 학교나 일을 하면서 월요일에 특별하게 좋았던 적은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월요일이 특별하다. 한껏 자고 주섬주섬 챙겨서 카페에 갔다. 그동안 읽었던 책을 정리하자 맘만 먹었지 다시 펴기가 왜 이렇게 잘 안될까...ㅎㅎ 오늘은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특별히 허니브레드도 시켰다. (통째로 먹는 일이 거의 없어서 '특별히') 요즘 동네 카페 곳곳에 "공유 서점"이 생겼다. 공유 서점은 근처 구립 서점의 책과 기부받은 책을 여기저기에 두세뼘 정도의 책꽂이에 배치해둔 것이다. 오랜만에 갔더니 책이 조금 바뀌었다. 그중에 "행복한 질문"을 빌려보았다. 주인공은 두 연인 강아지다. 이야기의 배경은 아주아주 평범한 일상이다. 두 강아지는 함께 ..

이번 주 수요일 일정이 있어서 나갔다 그리고 오는 길에 부평에 위치한 독립서점 "출판 스튜디오 쓰는 하루"에 다녀왔다. 가게도 정말 예뻤지만 여기 독립서점의 첫인상은 노란 강아지 들어가자마자 처음 보는 강아지가 제일 먼저 반겨주었다. (서점 주인 분들이 키우는 것으로 추정) 사장님 얼굴도 제대로 뵙기 전에 눈 돌림 틈 없이 강아지가 곁에 와서 시선강탈 ㅜㅜ https://place.map.kakao.com/494424100 쓰는하루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165번길 26 (부평동 798-9) place.map.kakao.com 위 사진처럼 입구 왼쪽, 그리고 들어가니 카운터 앞에 탁자 매대에 책이 있었고 탁자 매대 바로 옆에 내 키만 한 (168) 책꽂이가 있다. 에세이가 가장 많은 듯했고 독립 출판물의 비..

을 드디어 마지막까지 읽었다. 하지만 제대로 읽지는 못했다. 책을 읽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다윗과 골리앗에 숨겨진 우리 대부분이 오해했던 강점과 약자의 프레임에 대하여 설명한다. 그리고 그 많은 사례들은 내용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장애물 경기중 만나는 허들처럼 느껴졌다. 외국 지명과 외국인의 이름이 낯설고 어려웠다. 하나의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 배치된 요소가 나에게 복잡한 나머지 내용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됐다. 게다가 사건의 배경 지식을 모르니 더욱 어려웠다. 이런 경우 책을 이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소설이라면 종이에 인물 구성과 관계도를 적으면서 해볼 법 하지만 이..

"다윗과 골리앗"은 최근 배다리 헌책방에서 구매한 책이다.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그때는 그다지 기억에 남지는 않았었다. 그러니 아마 지나가다 만난 초면이었으면 구매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이 책을 여기저기에서 봤기에 익숙했다. 여러 저자들이 자신의 책에서 추천한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는 "다윗과 골리앗"을 여기서 만나기 전부터 도대체 무슨 책이길래 이렇게 많은 저자들이 추천할까 궁금해하던 책이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을 사러 간 것은 아니었는데 눈길에 들었고 구매해서 읽어보는 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갖고 있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생각의 간극이 조금씩 줄어드는 중이다. 강점과 약점에 대하여 극과 극에 두고 무조건 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던 나는 흑백논리처럼 흑은 흑 백은 백..

4년 전쯤 처음 독서모임을 찾아갔다. 돌아가면서 책 선정과 발제를 맡았는데 덕분에 혼자 읽을 때는 읽지 않았을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해 답을 찾아보고 또 그 질문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다 보니 책을 더 넓게 깊게 읽을 수 있었다. 모임은 끝났지만 그때 만난 새우깡 같은 책들은 여전히 내 책장의 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몇 번이고 손이 가요~ 손이 가~ 세상에 책은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읽고 싶은 책들을 만나다니... 큰 수확이 아닐까 이 재미에 한동안 독서 모임을 계속 다녔다. 코시국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다니고 있을는지 모르겠다. 이런 모임 자체가 어려운 이 시간이 자꾸만 길어져서 걱정이다. 오늘 읽은 책도 그렇게 만난, 나에게는 새우깡 같은..

지금 나의 목표는 취업 이어야 할까? 취업은 누군가 만들어놓은 기업에 들어가 누군가 정해놓는 직업의 인재로 누군가에게 선택을 받는 것이다. 이제는 졸업을 마친 나를 "취준생"이라 부른다. 그렇게 취준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 있다. 무엇을 준비했는지 돌아보니 그냥 기업에서 필요로 할 것 같은 것으로 그런 것들로 나를 채우고 있었다. 어디에 쓰이는지 이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따질 새도 없이 그냥 그들의 기준에 맞추려고 한 것들이다. 그런 고민들을 하다 보니 이 책을 고른 게 아닐까 싶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 "아벨서점"에서 구매했다. 서로 나누고 싶은 성공을 빌어주는 상인들을 사람들은 '별의 상인'이라 부른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레키" 레키는 상인이 되고 싶어서 고향을 떠났다. 그리고 한 마을에서 소문을 ..

오늘도 역시 역시 너무 덥다. 집은 후끈하고 카페로 나갔다. 어제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 가서 책을 몇 권 사 왔는데 그중에 두권을 읽고 있다. 하나는 "90년생이 온다" 하나는 "종이접기백선" 손으로 만드는 것을 평소에 좋아하다 보니 눈길이 갔다. 종이 접기는 너무 오랜만인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오늘 접은 것 중에 젤 마음에 드는 베스트는 연필꽂이!!!! 내가 만들었지만 세상 너무 귀엽다...ㅜㅜ 저렇게 버전이 총 세 가지가 있는데 나머지 두 개도 조만간 얼른 접어봐야겠다....ㅎㅎ 굴러다니는 연필에 씌워줄 거다. 90년생이 온다는 전에 읽었던 "메모 독서법"책을 참고하여 읽고 있다. 아직 읽는 중이지만 어떤 책인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다가오는 새로운 세대 "90년생"과의 공존을 위해 공존의 길을 찾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