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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문화의거리] 자꾸 생각나는, 간판 없는 포장마차 떡볶이 본문

★ 취미/떡볶이 맛집

[인천/부평/문화의거리] 자꾸 생각나는, 간판 없는 포장마차 떡볶이

구칠씀 2022. 2.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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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장소 등록 안 되어 있음.
고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음.
간판도 이름도 붙어있지 않은
이 가게를 찾아가는 방법은
맛으로 기억하고 감으로 찾아가기!

 

간장, 크림, 로제, 약간 카레맛이 나는 다양한 맛의 등장과

통닭, 우삼겹, 돈까스, 곱창 등등 다양한 토핑 추가까지!

끝없는 퓨전 떡볶이들의 향연!

이 정도면 떡볶이 르네상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떡볶이 전성기를 누릴수 있음이 너무 기쁘다.

그런데 어떤 수식어가 붙지 않은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보통 떠오르는 딱 내 인생 태초의 그 떡볶이 그맛.

오랜만에 먹어보는 (주관적입니다만) 오리지널 고추장 맛 나는 떡볶이.

 

특출 나게 맵지도 달지도 짜지도 않다.

찰진 한입 떡볶이가 입안을 적당히 채우는 것도 좋고
네모난 정사각형 어묵은 떡볶이와 사이즈가 비슷하다.
그래서 떡 위에 어묵을 덮어 쓱 싸 보았고
속으로 쾌제를 불렀다(소름 돋아!!! 딱 맞아!!!!)

그것도 잠시 나는 연이어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오징어 튀김은 정말이지 감탄이다

오징어튀김 하나에 오징어 한줄기 공식은 잊어라다
야끼만두 김말이는 두 개에 천 원
오징어 새우 고구마 등등, 기타 튀김은
하나에 천 원. 계란 2개에 무려 천원.

튀김은 떡볶이를 둘러 먹어도 넘 맛있지만
여기서는 간장에도 한번 찍어 드셔 보기를 추천한다
간장이 정말로 맛나다,,,

 

그래서 담에는 어묵도 먹어볼 예정!
자고로 간장 맛을 알면 어묵 맛도 안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음에는 우뭇가사리도 먹어보겠어!
손을 움직이면서도
다음을 끊임없이 기약하며 다짐하며
그렇게 푹 빠져서 먹었다

분식은 학생의 것인가!
아니다.
어떤 아저씨는 혼자 오셔서 순대 한 접시를 비우고
다시 쿨하게 떠나가셨다.
오로지 순대를 드시러 오신 거다.
또 장보고 돌아가시던 길에
들른 걸로 보이는 대각선 테이블 할머니는

잔치국수를 드시고,
옆 옆 테이블에 아주머니는
떡볶이에 김치를 추가하시는
뉴 세대를 이끌 신박한 맛을 자연스럽게 주문하신다.

그 모습을 어깨를 넘어 넌지시 보며
나도 다짐한다. 다음에는 잔치국수랑 떡볶이를
같이 시켜서 김치와 떡볶이를 같이 먹어보겠노라.

이곳에서 오가는 대화도 사뭇 다르다
손님에게 김치를 가져다주시며
이번엔 겉절이가 짜게 된 것 같다고 걱정하시니
손님은 무를 넣으라도 대답하신다.
이어 그 옆 테이블에 계신 잔치국수를 주문하신
할머니는 국물에 헹궈먹으면 된다고 하신다.

위치는 아래 그림의 저 중앙의 부평 문화의 거리 큰 길목에,

"부평문화로"가 적혀 있는 쪽에 포장마차가 있는데 그중 하나다.

맨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길!

가게를 마주보고 왼쪽, 정면, 오른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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