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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하루 독서

21.08.06(금)_ 나는 행복한 불량품 입니다

구칠씀 2021. 8. 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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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쯤 처음 독서모임을 찾아갔다.

돌아가면서 책 선정과 발제를 맡았는데

덕분에 혼자 읽을 때는 읽지 않았을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해 답을 찾아보고

또 그 질문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다 보니

책을 더 넓게 깊게 읽을 수 있었다.

 

모임은 끝났지만

그때 만난 새우깡 같은 책들은 여전히

내 책장의 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몇 번이고 손이 가요~ 손이 가~

 

세상에 책은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읽고 싶은

책들을 만나다니... 큰 수확이 아닐까

 

이 재미에 한동안 독서 모임을 계속 다녔다.

코시국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다니고 있을는지 모르겠다.

이런 모임 자체가 어려운 이 시간이 자꾸만 길어져서 걱정이다.

 

오늘 읽은 책도 그렇게 만난,

나에게는 새우깡 같은...★ 책이다.

이 책은 나에게 자본을 "돈"이 아니라

"시간"으로 보게 만들어주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경제활동을 시작한 나를

이 책을 두고 전후로 나누어보니

후에 어떤 선택을 할 때 이 책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자 읽어보자 하다가

드디어 다시 만났다.

 

부끄럽지만 "사회"과목이라 하면

중, 고등학교 때 담을 쌓고 거리두기 하던 나인데...

이런 나도 이해가 어렵지 않을 정도로

풀어 설명을 해주어 읽는 동안 막힘이 없었다.

 

막힘이 없는 정도가 아니었다.

저자의 입담에 읽는 내내 실실 웃으며 읽었다.

내용의 흡입력 또한 장난이 아닌데...

덕분에 토익 공부를 해야 하는데

내려놓지 못해 애를 먹었을 정도다.

 

사회 경제 분야가 낯설어도 걱정이 없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려워 보이는 것임이 분명한데 (내 기준)

어떻게 이렇게 이해가 쏙쏙 되는지...!

 

이런 책을 써준 작가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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