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북: 아무나 환영하게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_나리토미 미오리_스몰빅아트 본문
미술수업을 맡아서 진행하게 되니
"예술", "미술", "예술교육"에 대해 궁금해졌다.
관련 책을 찾아보자! 하고 검색해서
"발도르프 문화예술 교육"이라는 책을 사러 배다리에 다녀왔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책은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 미술교육에 관련돼서 도움을 받을 만한
책을 찾고 있는데 혹시 추천받을수 있을까요?"라고 여쭤보았다.
카운터 옆
다른 책꽃이들과는 조금 동 떨어져 있는
4칸 정도의 작은 책꽂이를 가리키며
이곳에서 한번 찾아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칸에서 한 3권 정도를 샀는데
계산해주시면서
"재밌는 내용이 담긴 책을 골랐네요"라고 하셨다.
사실 한 달도 더 된 일이라
정확하게 뭐라고 하셨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읽기 전 과연 이 세 권 중 어떤 책을 말씀하시는 건지,
왜 재밌는 내용이라고 하신 건지,
기대가 잔뜩 부푼 채로 읽을 수 있었다.
읽은 책 모두 재밌었지만
지금 제일 먼저 포스팅하는 이 책이지 않았을까 싶다.
(내 기준 이 책이 제일 재밌었기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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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그림 트레이닝 북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
나리토미 미오리 지음
스몰빅아트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처음부터 잘 그렸을까
나에게 맞는 그림 공부는 따로 있다!!
책 중, 저자도 말하지만
이 책은 구체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이렇게 해서 저렇게 이렇게 이렇게 하셔야 해요!~}는 아니다.
예시를 들어주며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목적을 세우는 것부터
어떤 방법을 선택해서
어떻게 해나갈지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았다.
대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어떤 방법을 지시해주기보다는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를
정말 친절히 알려준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정말 친절히 가이드해준다.
이 책을 다 읽고 서평들을 찾아보았다.
굳이 사서 읽지 않아도 된다, 뻔한 이야기다라는
평가들도 있었는데
사실 그림에 대해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지루해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처럼 "그림"에 대해 잘 모르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리고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을 때" 읽으면 좋다는
추천도 있었다. 내용 중 다양한 그림에 대한 고민을 담고
따뜻하게 설명하며 다독이는 덕에 이런 평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사고법을 기록한 길잡이'일뿐,
실제로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은 여러분 자신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 것만으로는 그림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단지 자신이 걷는 길이 조금은 밝아져서 주위가 보이는 정도입니다
_ 맺음말 中
책을 읽는 동안 내용들도 좋았지만
나에게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교육에 대한 태도과
그림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특유의 문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리토미 미오리" 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
교보문고에 저자 검색을 해보았는데
아쉽게도 이 책 한 권뿐이었다.
아쉬우니 한 번 더 읽어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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