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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마 쭈쭈바 본문

★ 일상

토마토마 쭈쭈바

구칠씀 2022. 2. 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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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마 쭈쭈바.
어렸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기억상 먹어본 적은 없다.
토마토마? 토마토 맛인가? 토마토 주스 맛이겠지?
케첩 맛 나겠다....
그렇게 첫인상이 썩 좋지 못했던 토마토마는
26년 인생을 살며 말 한마디 섞어보지 않은 그런,
알지만 서먹서먹한,
매번 같은 반이지만 친해지지 못한 친구 같은
그런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렇게 한 번도 겹치치 않을 것 같은 토마토마를
며칠 전 처음 먹어보았다.
아이스크림 진열대 앞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좋아하는 친구와 통화하고 있었다.
그날은 색다른 추천을 받고 싶었는데
그날의 아이스크림이 토마토마였다.

친구는 토마토마를 아주 좋아한다며 추천해줬다.
그리고 토마토마와 있었던 추억도 이야기해주었다.
집에 가서 토마토마를 입에 물자 친구가 해준 이야기가 떠올라 웃음이 났다.
처음 먹어본 토마토마를 그렇게 웃으며 먹었다.
이제는 토마토마를 보면 웃음이 난다.
그리고 먹는 동안에도 웃음이 난다.
토마토마가 좋아졌다 :)
(초등학교 때 아침에 엄마한테 500원을 받아서 매일같이 하굣길에 토마토마를 먹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하는 얘기를 듣는데 토마토마를 먹으며 행복해했을 그때의 꼬꼬마 친구의 얼굴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그렇게 처음 먹어본 토마토마를 나도 따라 웃으며 먹었다. 이제는 토마토마를 보면 웃음이 난다. 그리고 먹는 동안에도 웃음이 난다. 토마토마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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