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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세이] <요즘 사는 맛>_먹는 것에 대한 12명의 작가님들의 사적인 이야기 본문

★ 책/책

[국내에세이] <요즘 사는 맛>_먹는 것에 대한 12명의 작가님들의 사적인 이야기

구칠씀 2022. 7. 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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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칠씀입니다 ^>^

여러분께 묻고 싶은 것이 있어요.

후덥지근한 날씨에 입맛이 뚝 떨어지지는 않으셨는지요, 

그리고,

"요즘 무슨 맛으로 사시나요?"

 

\

 

먹고 사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인 작가들의 
일상 속 음식 이야기


요즘 사는 맛

/

김겨울, 김현민, 김혼비, 디에디트, 박서련

박정민, 손현, 요조, 임진아, 천선란, 최민석, 핫펠트


/읽기 전...

 

Q 이 책을 고른 계기?

 

요즘 사는 맛이 없다.

무엇을 해도 크게 재밌지가 않다. 

그렇게 생각하는 요즘이었다.

 

요즘 다니고 있는 전자출판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1층 브런치 북 카페에서 이곳을 오며가며 읽을 책을 고르자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사람들은 요즘 어떤 것에 사는 맛을 느끼고 있을까 호기심에서다.

 

근데 그 사는 맛이 내가 궁금해 하는 사는 맛과 조금 다르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너무 특정 지어 있다고 해야 할지, 

머리말을 읽고 약간 아쉬움이 드리웠다.

(내가 생각하는 사는 맛과는 다른 사는 맛이었으므로)

다른 책을 고를까 싶다가

생각해보니 요즘 입맛도 없다 싶어 그대로 진행했다.

처음보다는 조금 작은, 아니 조금 다른 호기심으로

읽어보자 한다.

 

입맛이 돋기를!

(실제로 효과가 있다!)

 

Q 책에서 얻어 가고 싶은 것? 기대?

 

나는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사는 맛이 궁금했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맛을 얻는 방법, 팁 등 중 

마음에 끌리는 것을 한 두 개쯤 해보면 좋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었다.

내가 기대하던 인생을 즐겁게 하는 무언가가 아닌

아니 맞기는 하다.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은 즐거우니까.

그러니까 이 책에서 사는 맛은,

 

"사는 맛"이라는 전공이 있다면

나는 자율 학과로 진학해서 다양한 것을 두루 경험해서

선택하기를 바라는 신입생이었건만

"먹는 것"이라는 전공에 정해져 버려 들어오게 돼버린 그런 느낌.

 

사람이 살려면 

의식주 중에 식,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 책의 작가님들은 저마다

이것이 사는 맛인 것이다.

나는 여러 작가들의 사는 맛이 조금은 다른

그런 것을 기대했으나 모두 통일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려놓지는 않았다.

이왕 손에 들었고,

면전이 맞부딪힌 김에

(책 깃만 스쳐도 책연이다)

이 책에서 입 맛을 살려보자 싶었다.

날도 더우니 말이다.

 

 

 

 

/ 책을 읽고...

 

Q. 한줄평

 

먹는 맛을 살리고 사는 맛을 전하는 전도사

 

Q. 소감

 

음식, 먹는 것이 당연해져서

그동안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낸 것은 아닐까,

책을 덮으며 생각했다.

 

먹는 것에 소중함을 잃으니

바쁜 요즘  마지못해 끼워주는 

그런 것이 되어버렸으니까,

입맛이 없었던 것도 당연하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다는 것

그리고 그 맛있는 것은

죽었다 깨어나도 다 못 먹어볼 만큼많다는 것

또 그것을 누군가와 함께 먹을 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많은 것을 잊고 살았다.

 

나의 먹는 것의 역사는 어떠했나

졸린 밤에 눈을 떠 부모가 타 먹여주던 분유부터

학창 시절 오며 가며 친구들과 나눠먹은 분식이며

20살이 넘어서는 직접 돈을 벌고

이이 삼삼모여 치맥을 즐겼고

여차저차 지금에 다다랐다.

 

 

부디 대충 때우는 한 끼가 아닌 나를 챙기는 따뜻한 감각으로 자리하길 빕니다.
결국 모든 건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니까요
_들어가는 글 <첫 술을 뜨며> 중

 

+++ 김겨울 작가님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거기서 나온 토마토 수프가 먹고 싶은 거다.

정말 오랜만에 요리했다. 지금 우리 집 냉장고에는 내가 만들어 놓은 토마토 수프가 있다. 

평양냉면도 먹으러 갈 거다. 그리고 늘 깍두기 마냥, 기면기 아니면 아니했던 중간에 급하게 때우던 한 끼 한 끼도, 내가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고르게 되었다. 또 먹는 시간도 조금 더 여유를 만들어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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