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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영화 추천 <변산> 믿고 보는 김고은, 박정은 배우 주연

구칠씀 2022. 1.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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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산>

◆ 나라: 대한민국

◆ 장르: 드라마, 가족영화

◆ 개봉일: 2018.07.04

◆ 러닝타임: 123분

◆ 감독: 이준익

◆ 출연진: 박정민, 김고은


 

출처: BH엔터테인먼트, 샘컴퍼니

믿고 보는 000! 어떤 배우를 좋아하시나요?

영화를 고를 때 스토리에 끌리는 경우도 있고 좋아하는 감독님 혹은 배우를 보고 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영화 <변산> 포스터에 배우분들만 보고 보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영화 <동주>와 <왕의 남자>, <박열>의 감독을 맡은 이준익 감독님의 작품이더라고요. 믿고 보는 000! 어떤 배우를 좋아하시나요? 저의 최근 000은 김고은 배우님과 박정민 배우님입니다. 김고은 배우님은 2012년 영화 <은교>로, 박정민 배우님은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 두 배우님들의 연기는 저뿐 아니라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죠. 믿고 보는 박정민, 김고은 배우님들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변산> 소개해드릴게요 :)

 

요즘 그 스웩~
OST는 "랩", 특별 출연은 "쇼미 더 머니"

 영화를 본 독자 각자의 해석이 더해져 자신만의 영화가 완성된다고 하죠. 근데 가끔 어떤 영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약간은 당황스러운 도전이 곁들여진 영화일수록 그런 것 같아요. 아무것도 찾아보지 않고 즉흥적으로 본 터라 영화 OST로 깔리는 랩도 꽤나 등장하는 쇼미 더 머니도 저에게는 약간은 당황스러운 도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럴 때는 제작자의 인터뷰, 영화 유튜브 해석 영상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익준 감독님의 인터뷰를 먼저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주경제 인터뷰, 이준익 감독의 일문일답 중>

 

  -‘라디오스타’와 ‘즐거운 인생’이 록으로 저항정신을 표현했다면, ‘변산’은 그 수단이 랩이 되었다.
"영화는 대중매체다. 대중을 담는 그릇이라는 거지. 젊은이들이 랩에 관심이 많으니 필연적으로 대중문화·영화에 쓰이는 거다. 단 랩이라는 장르는 미국이 원산지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다소 낯설다. 미국을 흉내 내며 의미부여를 한다고 해도 우리 현실과는 다르다. 그래서 가능한 한 최첨단의 장르와 가장 컨트리한 장소를 어우러지게 하려고 했다. 가장 트렌디한 랩과 가장 컨트리한 변산을 통해 학수가 고향과 불편한 기억을 맞닥뜨린다면 이야기가 될 것 같았다. 거기에 박정민이 직접 쓴 진솔한 자기 고백이 더해진다면 역설적으로 패러독스 코미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위험했지만 과감하게 모험하게 된 거다."

  -래퍼인 주인공과 변산 주민들의 갈등은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문제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
세대 간의 갈등은 오랜 사회문제다.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향보다 갈증을 증폭시키는 사례들이 훨씬 더 많고 확산되는데 그렇다면 세대 간의 이해는 어디에서 시작되느냐다. 청춘이 아재를 이해하는 게 수월할까? 아니면 아재가 청춘을 이해하는 게 수월할까? 저는 후자라고 본다. 청춘은 아직 아재를 경험하지 못했으나, 아재는 청춘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이다. 청춘을 잊어버린 아재 혹은 꼰대에게 이 영화를 보여준다면 ‘아, 랩이 저런 거였구나’ 이해하고 이해 면적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일부러 랩 가사 자막도 넣었다. 나이 든 사람들은 리스닝이 잘 안 되거든."

 

영화 줄거리

쇼미 더 머니 꿈나무, 학수는 서울 어딘가 있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편의점, 발레파킹, 랩 과외 명암 돌리기 등, 래퍼 "심뻑"으로 성공하게 되는 그날까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력을 뽐내며 쭉쭉! 이번 오디션에는 올라가나 싶지만, 6수...ㅜㅜ 주제 "어머니"가 주어지자 학수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렇게 떨어진 오디션. 그리고 울리는 한통의 전화로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피할 수 있었다면 피하고 싶은 과거와 고향, 마지못해 10년 만에 돌아가게 됩니다. 병원복을 입고 누워 자신을 맞이하는 아버지와 불편한 재회, 그리고 과거 자신의 첫사랑 고백의 불시착(?)이었던 동창 "선미"와도 만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선미의 아버지는 학수의 아버지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었고, 선미는 아버지의 간병을 하고 있었던 것. 

그렇게 학수를 고향에 돌아오게 한 전화 한 통의 범인(?)은 선미가 됩니다.

 

학수의 아버지는 과거 조폭 생활과 바람으로 학수는 물론이고 학수의 어머니에게도 지옥과 같은 삶을 살게 합니다. 학수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도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되려 아버지는 왜 안 안 나타나냐며 따지는 경찰들과 부딪혀 안 그래도 힘든 학수를 더 괴롭게 했죠. 그렇게 군대에 입대하며 지긋지긋한 고향을 떠난 학수는 돌아가지 않고 서울에서 지금의 생활을 이어가게 된 것이죠. 그런 학수에게 아버지의 입원 소식을 알린 선미의 오지랖도 학수의 어머니 무덤을 10년 동안 벌초해준 고향 친구들의 오지랖도 그저 밉기만 합니다.

 

이전 자신과 엄마를 힘들 게만 하던 난폭하고 드센 아버지는 어디 가고, 이제는 아프고 병든 노인으로 자신 앞에 나타나 사과를 하는 아버지를 보며 학수는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자신이 괴롭혔던 용대는 조폭이 되어 나타나고, 다시 마주친 학창 시절 첫사랑 "미경"을 보며 다시 봄바람을 맞나 싶지만... 자신의 노트를 훔쳐 시인으로 등단했던 도둑놈 교생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차라리 고향 그까짓 거 계속 모른 척 없는 척 사는 게 더 도움이 됐을까 싶지만

선미가 한마디 합니다. "니는 정면을 안 봐, 그런 니가 무슨 랩을 혀"

부끄러웠던 흑역사도 힘들었던 과거도 마주하며 돌파해갑니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간 학수는 숨기고 피하느라 잇지 못했던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가사로 지어 랩을 하며 래퍼 "심뻑"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멋진 무대를 하고 선미와의 결혼식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감상평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은 영화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아쉬운 영화였어요. 갈등 요소가 가정폭력, 학교폭력 가볍지 않은 주제였지만 어쨌든 문제의 해결이 이루어지는 결말이 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요소로 학수 아버지의 피치못할 사정 혹은 아버지의 변화와 같은 반전 하나 넣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해결의 키를  "과거에 맞선 학수의 성장"에 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죠. 그렇다면 영화 속에서 그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가정폭력으로 상처의 크기가 컸던 학수에게 친구들과 아버지의 친구는 어떻게든 학수와 아버지를 이으려하고 또 처음부터 끝까지, 후레자식이라고 욕을 합니다. 학수의 상처에 대한 공감하는 장면은 찾아볼 수 없고 학수를 사랑하는 인물들이지만 그들을 통해 학수에게 해결된 행동만 요구할 뿐입니다.  감독님의 <변산> 인터뷰에 자신을 용서하려면 남을 용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보면 피해자에게 용서를 너무 강요하는 모습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문제의 해결은 용서이며 심지어 그 해결을 오로지 피해자 개인에게 요구했다는 점에서는, 영화를 통해 전하는 공공의 메시지로는 피해자에게 가혹하지는 않았을까요.

 

 

 

-사진 출처: 네이버 포토

- 인터뷰 기사 출처: 아주경제 (https://www.ajunews.com/view/2018071909503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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